엽떡 대신 응떡 - 응급실떡볶이 중상맛 리뷰

안녕하세요. 김대리입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회사에서 연차 남기는 걸 허용하지 않는데요.

격무(셀프 눈치보기)로 시달리며 연차 사용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19년이 일주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연차가 3개나 남아버리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아무것도 할 게 없지만 일단 연차를 내버렸습니다.

 

내일이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맛있는게 먹고 싶고 늦게까지 놀고싶고

오늘 치팅데이를 한번 가져줘야 체지방이 쭉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평소에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돌입 이후 한 달정도 먹지 못한

엽기떡볶이를 먹기로 했습니다만...

이상하게 동네 엽기떡볶이가 전부 휴무라 요즘 핫하다는 응급실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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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임을 감안해 양심상 튀김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평소 엽기떡볶이는 중간맛을 조금 매워하면서 먹었었는데

응급실떡볶이는 전혀 감이 없어서 중간으로 보이는 중상맛을 주문했습니다.

 

 

응급실국물떡볶이 중상맛 + 치즈추가 + 납작당면 추가 / 순대

 

 

 

 

정확히 35분만에 도착한 응급실 떡볶이의 모습입니다.

첫인상은 엽기떡볶이와 크게 다를게 없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치즈가 기본토핑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치즈를 셀프로 넣어줘야 합니다.

 

 

 

 

 

치즈를 미리 넣어서 오는 엽떡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뭐랄까요, 미리넣은 치즈는

치즈를 뜨거운 물에 넣고 끓여서 흐물흐물해진,

뭔가 부숴진 계란찜 느낌이 살짝 나는데

이렇게 뒤에 넣어주는 방식은 확실히 쫀득한 맛이 더 좋습니다.

 

 

 

 

 

일단 떡은 밀떡입니다....

그 외에도 오뎅, 수제비, 고구마떡, 물만두, 메추리알, 양배추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소세지가 없습니다.... 

 

위 사진에 소세지같이 생긴게 고구마떡입니다.

베어물면 안에 고구마무스??가 들어 있습니다.

 

 

 

 

순대는 그냥 순대입니다. 내장은 없구요, 순대 안에 떡이 하나씩 박혀있어서

쫀득한 식감을 더해주는게 마음에 듭니다.

 

 

 

 

 

둘이서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먹고 몇 개 더 먹었는데 이정도 남았습니다.

양은 엽떡이랑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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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맛

엽기떡볶이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후첨하는 치즈의 식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떡볶이(특히 매운 떡볶이)에는 물만두보다는 튀긴만두가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소세지가 들어있지 않아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가격

가격은 엽기떡볶이와 똑같고, 둘이서 두 끼 이상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균 이상의 가성비는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떡볶이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비스

배달음식 최고의 서비스는 빠른 배달!

음식 출발할 때 문자도 넣어주시고, 도착 5분전에 전화도 주셔서

호텔서비스를 받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다음부턴 그냥 엽떡 먹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