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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서 뱃속으로

신세계 경기점 콘타이, 베트남쌀국수와는 좀 다른 쌀국수

by 내맘대로 이것저것 2019. 12. 31.

안녕하세요. 김대리입니다.

오늘 리뷰할 곳은 죽전역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 "콘타이"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7층 전문식당가

영업시간 : 11:00~21:30

 

오래간만에 주말 쇼핑에 나섰다가, 쇼핑 시작 전 체력 보충을 위해 우연히 들렀습니다.

자리는 넉넉한 편이지만,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대기가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에 기다리면 호명해줍니다.

 

 

메뉴판입니다.

백화점 전문식당가답게 김밥천국 뺨 때리게 메뉴가 다양합니다.

날도 춥고 뜨끈한 국물이 당겨서

쇠고기쌀국수와 공심채쇠고기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각종 소스류입니다.

왼쪽부터 땅콩가루, 뿌릭남쏜, 피시소스, 태국 고춧가루입니다.

뿌릭남쏜은 식초에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은 소스입니다. 신맛입니다.

태국 고춧가루는 엄청 매우니 넣으실 분은 양 조절에 크게 신경 쓰셔야 합니다.

 

기본찬은 없습니다. 딱 주문한 메뉴만 나옵니다.

 

쇠고기쌀국수입니다.

면은 일반적인 쌀국수면입니다.

면이 쌀국수면인 것을 제외하면 베트남 쌀국수와 공통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우선 국물이 베트남 쌀국수와는 달리 굉장히 진합니다.

태국식 쌀국수는 소 육수에 '가피'라는 보리새우젓갈을 넣는다고 하는데,

토종 한국인인 제 입맛에는

국물이 끝내주는 "그 우동"의 국물을 많이 진하게 만들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베트남 쌀국수와는 달리 고기 고명을 얇게 썰지 않고, 숭덩숭덩 썰어서 세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고기는 소고기 사태입니다. 장조림 할 때 쓰는 고기입니다.

기타 고명으로는 쪽파, 대파, 땅콩가루, 숙주가 들어있습니다.

 

함께 주문한 "공심채쇠고기쌀국수입니다"

맛은 쇠고기쌀국수와 똑같지만, 고명으로 공심채가 들어가 있습니다.

공심채만 조금 얹어주고 2천 원 더 받기는 미안했는지, 소고기가 세 점 더 들어있습니다.

공심채는 향을 뺀 미나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나무처럼 속이 비어있어 식감은 미나리와 거의 유사한데, 미나리의 향은 1도 없습니다.

 

먹다 보니 좀 달달한 느낌이어서 태국 고춧가루를 시도했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앞접시에 소량만 덜어서 시도했는데, 조금 넣었는데도 엄청 매웠습니다.

 

일반 국물과 고춧가루 약간 넣은 국물의 온도 차이 무엇...

 

제가 궁금한걸 못 참는 성격이라 땅콩가루도 뿌려서 먹어봤습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맛입니다. 저는 극불호였습니다.

그냥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저는 입맛이 매우 평이한 편이며, 웬만하면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임을 미리 밝힙니다 *

 

쌀국수도 먹고 싶고 우동도 먹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이맛도 저 맛도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섬섬한 베트남 쌀국수를 생각하고 가시는 분께는 비추드립니다.

 

가격

베트남 쌀국수보다는 확실히 비쌉니다. 백화점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딱히 거슬리는 것도 괜찮았던 것도 없이 무난했습니다.

 

 

총평 - 태국식 쌀국수가 궁금하면 가볼만한 곳 

 

 

그래도 쌀국수는 박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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