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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서 뱃속으로

[동탄 맛집] 멀쩡하게 걸어나올 수 없는 숨은 안주 맛집 - 육회한된장집

by 내맘대로 이것저것 2020. 2. 2.

안녕하세요. 김대리입니다.

 

오늘 리뷰할 곳은 동탄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안주 맛집 "육회한된장집" 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요, 정말 강력 추천하는 안주 맛집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 멀쩡히 걸어나오실 수가 없을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집을 운영하시는 할머님이 요리에 상당히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조리사 자격증도 있으신 것 같고, 여러 잡지에서 인터뷰도 하신 것 같더라구요.

(아래 빨간 옷을 입고 계신 분이 할머님의 젊은 시절인 것 같습니다)

 

 

 

육회한된장집은 센트럴파크와 개나리공원 사이에 위치해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은 모르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손님이 딱 한 테이블 있었구요, 한 시간쯤 후에 가득 찼습니다.

딱히 대기는 없을 것 같네요.

(왜 이집을 이제야 알았을까....)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술을 마시러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식사류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일단 안주가 여러가지 있고, 제가 갔을 때 다른 테이블은 냉동삼겹이나 육회를 많이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이어터의 양심으로 육회 작은 것을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술을 조금 마시고 국물이 필요해서 수제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안먹었음 진짜 후회할뻔..)

 

기본찬입니다.

도토리묵, 미역줄기무침, 도라지무침, 계란말이가 나옵니다.

 

계란말이는 미리 만들어 놓으신건지 엄청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외 나머지 세가지 기본찬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미역줄기무침은 엄마가 만들어준 것처럼 맛있었습니다.

이 반찬 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주문한 육회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양입니다.

계란 노른자가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상당히 쫄깃하고 감칠맛나는 훌륭한 안주입니다.

아~~무런 기대없이 방문했기 때문에 반전이 더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는 광장시장의 그 자매, 형제집보다 맛있었습니다.

 

뒤늦게 주문한 된장찌개입니다.

 

이 집에 가시는 분이라면 이 된장찌개는 정말 무조건 드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정말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깃집 후식된장찌개 같은 그런 맛이 아니라,

시골에서 할머니가 끓여주는 구수한 시골된장찌개 맛입니다.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된장은 할머니께서 모두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건더기는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5000원짜리 된장찌개라고는 믿기지 않을 퀄리티와 맛입니다. 꼭꼭 드셔보세요.

 

이렇게 육회와 된장찌개를 클리어하는 동안 와이프와 소주 4병 맥주 3병 클리어했습니다.

집에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저는 입맛이 매우 평이한 편이며, 웬만하면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임을 미리 밝힙니다 *

 

된장찌개는 정말 집에 냄비로 포장해가고 싶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된장찌개 한 숟갈에 소주 한 잔이 술술 들어갑니다..

육회는 광장시장 유명 육회집 수준입니다.

(동탄 프랜차이즈 소고기집에서 파는 비싼 육회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찾기 힘듭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천국인 동탄에서 이렇게 특색 있으면서 저렴한 집은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서비스

맛이 곧 서비스입니다.

 

총평 - 된장찌개만 먹으러 가도 무조건 개이득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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